40년 전 사우디에서 일했던 현장이 군사공항이어서 직원들의 출입증 발급에 필요한 서류처리를 위해 고용한 현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공항측 발급 관리 사무원(아마 요르단 출신)이 어느날 좋은 구경거리가 있다며 가보자고 해서 따라 간 곳이 다름 아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기념행사를 하는 자리였다. 현장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걸려 간 곳인데 건물 벽에는 성조기에 해골을 그려넣은 포스터들이 붙어있고 널찍한 마당 곳곳에 횃불을 피우고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모형 목총을 들고 총검술 시범을 하는 그런 이벤트가 있었다. 마침 유일한 동양인인 나를 보고 다들 어디서 왔냐고 묻는데 Korea라고 했더니 North or South라고 다시 묻길래 south라고 했더니 이구동성 you puppet, 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