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복산 산행후기 04년 49

갑신년 마지막(64차) 북한산골 원숭이들 산행후기

甲申년 마지막 산행의 아아쉬쉬움움. 2004년 12월 26일. 성탄절 다음날. 연일 계속된 송년회 탓하며 홀로 뒤늦게 대남문길로 올라 715봉에서 창민, 길훈, 헌모, 수원과 반갑게 합류하니 어느새 12시반 점심참 때. 다들 구기사에서 올라 비봉능선을 주욱 타고 오셨다고. 겨울 산답게 제법 찬바람 피해 715봉 북면 기슭 오붓하고 따스한 점심터 찾아 우리의 즐거움 그 필요조건인 점심 보따리 풀어보니 헌모의 새벽별 쌀밥과 김장김치에 다들 다시 한 번 感淚하고 길훈의 호령에 부랴부랴 짊어지고 온 컵라면 4인분 뜨거운 물과 김치, 그리고 마주앙 mass주 한 모금씩, 김밥과 전 그리고 소주 한잔 나누어 먹고 마시며 각자 보낸 송년회 뒤풀이 談 등으로 흥을 맞추고. 다들 연일 송년회로 골았는지 술투정 전혀 없고..

2004년 12월19일 산행후기 (63차) 보충담

63차 산행후기의 창길편 보충담. 전날 광복회 송년회와 집사람 행사 도우미 하느라 늦어 홀로 11시40분 경 구기동 도착. 길훈에게 어디로 가는 중이냐 물어보니 승가봉 서북면 능선, 지난 주 점심 먹던 곳으로 가는 중. 김창호,신길훈,조헌모,허경 그리고 49회 김무열 후배님과 구파발 30club 2명이 오늘의 일행이란다. 부지런히 올라 815봉 근처에서 1시 10분경 다시 전화하니 벌써 점심마치고 사모바위로 돌아 내려가는 중이란다. 평소 산행의 1/3도 안하고 무엇때문에 그리 서둘러 내려가시나??? 30/40 club 문제없지 않네 그려.. 바위틈 겨울볕 따스한 곳에 자리잡고 앉아, 짊어지고 온 막걸리와 크림빵 그리고 강화 순무김치 풀어놓고 이따금 겨울 산 능선 타고 스쳐가는 스산한 바람을 붙잡고 한잔 ..

2004년 12월12일 산행후기 (62차) 마침내 30/40club, 허나..

8시50분 친구들 기다리고 있자니 9시 정각에 막상 나타나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은 천사표 30club 아줌씨. 한편으론 당황스럽고 한편으론 어떻게 약속이 되었지 하는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마 지난 주 삼천사 아래 참나무 집에서 오늘 산행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을 터. 잠시 후 허경, 길훈, 30/40club 主唱者 창호, 헌모 도착. 천사표와 인사하는 표정들 당연히 제각각이고. 뒤늦게 30club 한명 더 도착해서 출발하니 9시40분. 우리 중 누구 하나 이렇게 늦었으면 난리법석에 온갖 육두문자가 난무했을 터. 초행 excuse 더하기 30club에 대한 배려일터이고.. 우리의 미스터 진수성찬(미스터 수라상이 더 나은가?) 허경이도 왔고 헌모 또한 먹을거리 잔뜩 짊어지고 왔다니 오늘은 조촐하게..

2004년 12월 5일 산행후기 (61차) 30/40를 향하여

大雪(11월 7일/음력 10월 26일)을 이틀 앞둔 음력 10월 24일 창민,창호,길훈,창길 북한산 올 겨울 첫 눈꽃과 어우러지다. 헌모 야근,범희 와이프 마중, 허경 동서 집들이,수원 SMS로 아쉬움 전하고.. 종범인 언제 오냐는 창민 궁금. 지난 주 삼천사 참나무 집에서의 密談(?)이 성사되는 듯한 창민 통화에 의거, 마침내 30/40 소원 성취되는 날일 것 같은 강한 예감에 떠밀려(?)감에 분명한 듯한데 딴은 추위를 핑계되며 창호 홀로 마구 앞장 서 날아가다. 오랜만에 겨울 산행 고려, 예전의 능선 산행 코스 잡아 포금정사, 너럭바위, 비봉, 승가봉 청수동 암문아래 약수터 도착 11시10분. 깔딱고개로 청수동 암문 오르니 눈부시게 만개한 눈꽃! 715봉 오르며 다들 감탄 연발하곤 찍어 달라 졸라대니..

2004년 11월28일 산행후기 (60차) 북한산 산신령이시여..

엊그제 내린 비로 맑고 상쾌한 그리고 지난 어느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 7022번, 경복궁역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오른 창민, 창호,수원과 조우. 구기동 도착하니 특유의 익살스런 웃음으로 반기는 길훈. 초겨울치고는 산행에 더할 수 없이 좋은 날씨, 더불어 등산객으로 북적대는 구기동 입구. 잠시 후 헌모 도착. 범희 딸 귀국, 허경 출장. 창민 고구마, 길훈 유부초밥, 창길 밥과 찌개 그리고 총각김치. 오늘 먹거리 푸짐하네. 해서 소막형제만 각각 셋, 하나만 챙겨 함께 오르세. 9시20분 윤종이는 점심터로 오기로 했고. 오랫만에 포금정사터로 들어서니 길훈과 창민 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페이스 조절하다. 마침내 창민의 산행 소원 이루어지는 순간. 남 뒤통수 안 쳐다보고 가는 탁트인 전망을 즐기는 그런 산행..

2004년 11월21일 산행후기 (59차)

구기동 아침 9시. 창민, 2주만에 반갑게 허나 아직도 감기로 골골 편치않은 몸을 이끌고 나온 길훈, 허경, 창길 우리 매주 산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잔병 없는 하루 하루를 위해서임에 이에 벗어남을 안타까워하며 나온 길훈에게 다들 격려 한마디씩!. 창호, 범희 시제갔고 수원 대입시 관련 학교일, 헌모 집안일. 종범 수술후 2주차째. 바햐으로 음력 10월은 일차 姓氏로 분류되고 다시 아무개公, 아무개派로 분류되는 이른바 門中마다 그 문중 사당 등에 모여 5대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는 시제(時祭)가 있는 달. 이 시제는 조선시대 통치 이념의 한 전범(典範)인 주자가례에서 가장 중요시한 제사로 원래는 2월·5월·8월·10월 중에 사당에 모신 4대친(4代親 :4대 이하 조상)의 신주를 안채나 사랑채의..

2004년 11월 7일 산행후기 (57차)

오늘은 겨울로 들어서는 立冬, 겨울은 오행(五行)의 수(水), 방위는 북(北), 오색(五色)은 흑(黑)에 해당. 경상남도 도서지방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며, 밀양지방에서는 갈가마귀의 배에 흰색의 부분이 보이면 이듬해에 목화가 잘 된다고. 제주도에서는 입동 날씨점을 보는데 이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에는 독한 바람이 분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이른바 고사를 지내는데 그해의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토광, 터줏단지, 씨나락섬에 가져다 놓고, 농사에 애쓴 소에게도 가져다주며, 이웃집과도 나누어 먹는다고 함. 창민,헌모,수원,범희,창길. 우리도 나누어 먹을 김밥과 전과 막 only 5! No 소!! 뒤풀이 자제 이구동성?!? 탕춘대 거쳐 향로봉 남면 지나 너..

2004년 10월23일 산행후기 (54차)-김창호 씀

안인식 동기의 영정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 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어젠 증말 우울하게 술마셨다.. 술을 좋아하는 자, 마음이 여리다는 말 은 옳은 말인가 가보다. 삶의 스트레스를 술로 풀었을 인식이를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구 덜컥 나두 겁이 나긴 하지만... 술 없는 삶, 어찌 삶이라 하리요.. 좌우지간, 우리 열씨미 산에 다닙시다. 그리구 울 모두 절주합씨다!!! 특히 뒷풀이!!! 오늘은 여기까지가 열씨미 더욱더 챙길 것을 약쇽드리면셔 간단히 산행 후기로 가보면... 길훈,창민,죤모, 글구 남바쓰리 사인방 대장 엄는 서러움 톡톡히 느낀 하루 였슴. 우선 죤모 엠비씨 기자 양반들이랑 만나기로 하야 이북오도청으로 갔으나 기자 아자씨들 행방이 묘연... 나중에 보니 쬰모보다 더 술고래들..

2004년 10월31일 산행후기 (56차)

10월의 마지막 날.. 보리파종한다는 상강지나 입동을 향해 서서히 계절의 옷을 바꾸어입는 북한산 봉우리들. 땀을 한바가지씩 쏟으며 오르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에서 구기동 오랫만에 창민,창호,길훈,헌모,수원,범희,허경,창길 합이 여덟이 모이다. 잠시 옆길로 새어, 가을을 영어로는 Fall 또는 Autumn이라고 부르나 fall이 대중적 명칭이고,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추천(秋天)이라고 부르나 그밖의 다른 이름으로는... 1 백장(白藏): 가을은 기백이수장(氣白而收藏), 즉 공기가 맑고 곡식을 거두는 계절이라는 뜻으로... 2. 삼추(三秋): 음력 7월을 맹추(孟秋, 孟은 '맏'의 뜻), 8월을 중추(仲秋, 仲은 '버금'의 뜻), 9월을 계추(季秋, 季는 '끝'의 뜻이 있다)라고 부른다...